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나라 키프로스(Cyprus) 분단의 역사와 전망
[세계의 분쟁 지역]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나라 키프로스(Cyprus) 분단의 역사와 전망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한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은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를 잇는 거대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이 섬은 1974년 이후 북쪽과 남쪽으로 완전히 나뉘어 서로 다른 정부가 지배하는 비극적인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의 오랜 갈등
키프로스 문제의 뿌리는 이 섬에 함께 살아온 두 민족의 복잡한 인구 구성에서 시작됩니다.
키프로스 섬에는 수천 년 전부터 그리스어를 쓰고 가톨릭 및 동방정교회를 믿는 그리스계 주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세기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이 이 섬을 점령하면서 튀르키예계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여 정착했습니다.
이후 19세기 후반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그리스계와 약 18%를 차지하는 튀르키예계 사이의 민족적, 종교적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2. 1974년 튀르키예의 침공과 섬의 완전한 분단
갈등이 폭발한 결정적인 사건은 1974년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군사독재 정권의 지원을 받은 키프로스 내 극우 그리스계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키프로스를 그리스에 강제로 합병하려는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튀르키예 정부는 이틀 만에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대규모 군대를 키프로스 북부에 전격 투입했습니다.
3. 남키프로스와 북키프로스의 상반된 현실
현재 키프로스는 남과 북이 서로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남키프로스(Republic of Cyprus):
4. 수도 니코시아(Nicosia)에 남겨진 통곡의 장벽과 UN 버퍼존
현재 남북의 각각 수도인 니코시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수도입니다.
도시 한복판을 유엔이 관리하는 비무장지대 즉 그린라인이 관통하고 있습니다.
5. 향후 전망: 통일 협상의 난항과 두 개의 국가론
유엔의 중재로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통일 협상이 추진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2004년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아난 플랜 (The Annan Plan)이 주민투표에 붙여졌습니다.
최근 튀르키예와 북키프로스 정부는 기존의 연방제 통일안을 버리고 아예 두 개의 완전한 독립 국가로 갈라서자는 Two State 솔루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섬에 두 개의 민족과 국가가 들어서게 된 역사적 내막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의 오랜 갈등
키프로스 문제의 뿌리는 이 섬에 함께 살아온 두 민족의 복잡한 인구 구성에서 시작됩니다.
키프로스 섬에는 수천 년 전부터 그리스어를 쓰고 가톨릭 및 동방정교회를 믿는 그리스계 주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세기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이 이 섬을 점령하면서 튀르키예계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여 정착했습니다.
이후 19세기 후반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그리스계와 약 18%를 차지하는 튀르키예계 사이의 민족적, 종교적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그리스계는 키프로스를 그리스 본토와 합병하기를 원했고 튀르키예계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두 민족 사이의 유혈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2. 1974년 튀르키예의 침공과 섬의 완전한 분단
갈등이 폭발한 결정적인 사건은 1974년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군사독재 정권의 지원을 받은 키프로스 내 극우 그리스계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키프로스를 그리스에 강제로 합병하려는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튀르키예 정부는 이틀 만에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대규모 군대를 키프로스 북부에 전격 투입했습니다.
튀르키예 군대는 섬 전체 면적의 약 37%에 달하는 북부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만 명의 그리스계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난을 가고 남쪽의 튀르키예계 주민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인구 교환과 함께 섬이 물리적으로 완전히 나뉘게 되었습니다.
3. 남키프로스와 북키프로스의 상반된 현실
현재 키프로스는 남과 북이 서로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남키프로스(Republic of Cyprus):
수도는 니코시아(Nicosia), 인구 97만명.
그리스계 주민 중심의 정부로 국제사회에서 키프로스 섬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유럽연합에 정식 가입했으며 경제적으로도 유로화를 사용하는 등 매우 풍요로운 환경을 누리고 있습니다.
북키프로스(Turkish Republic of Northern Cyprus):
북키프로스(Turkish Republic of Northern Cyprus):
수도는 북니코시아(North Nicosia), 인구 35만명.
1983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전 세계에서 오직 튀르키예 한 나라만 정식 국가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와 고립 속에서 오직 튀르키예의 재정적 군사적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수도 니코시아(Nicosia)에 남겨진 통곡의 장벽과 UN 버퍼존
현재 남북의 각각 수도인 니코시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수도입니다.
도시 한복판을 유엔이 관리하는 비무장지대 즉 그린라인이 관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완전히 막혀 있던 국경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정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현재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여권을 제시하고 오갈 수 있는 검문소가 몇 곳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장벽과 철조망 그리고 무장 군인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등 긴장감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5. 향후 전망: 통일 협상의 난항과 두 개의 국가론
유엔의 중재로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통일 협상이 추진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2004년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아난 플랜 (The Annan Plan)이 주민투표에 붙여졌습니다.
주요내용은 하나의 연방국가로 통일하되 대통령은 교대로 하고 연방의회 구성은 50:50, 양국 군대의 점진적 철수, 재산권 회복의 부분적 보장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쪽 그리스계 주민들은 튀르키예 군대의 완전한 철수, 북부 키프러스에 현재 남아있는 남쪽 그리스계 주민들의 부동산등 재산권의 완전한 원상회복을 플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남키프로스의 그리스계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반대해 Anann Plan은 무산되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와 북키프로스 정부는 기존의 연방제 통일안을 버리고 아예 두 개의 완전한 독립 국가로 갈라서자는 Two State 솔루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키프로스와 유럽연합은 이는 분단의 고착화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키프로스 통일문제는 당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