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족의 바다 한복판에 외로이 떠있는 라틴의 섬 루마니아의 역사
[세계의 영토 변천사] 슬라브족의 바다 한복판에 외로이 떠있는 라틴의 섬 루마니아의 역사
동유럽 지도를 보면 참으로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루마니아를 둘러싼 이웃 나라들인 세르비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몰도바는 모두 슬라브족이거나 슬라브 문화권입니다. 하지만 그 한복판에 자리 잡은 루마니아는 수천 년 전 로마 제국의 후예를 자처하며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와 같은 계통인 라틴계 언어를 사용합니다.
동유럽이라는 거대한 슬라브족의 바다 한가운데에 어떻게 라틴족의 나라 루마니아가 외롭게 서있게 되었는지 그 신비로운 역사를 알아봅니다.
3.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의 민족 대이동과 카르파티아산맥의 기적
서기 3세기 후반 로마 제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로마 군대와 행정 부서가 다키아 땅에서 철수했습니다.
이후 수백 년 동안 이 지역에는 훈족과 고트족 및 게르만족 그리고 거대한 슬라브족등 여러 민족이 밀물처럼 밀려들었습니다.
슬라브족의 거대한 압박과 강대국의 끊임없는 침략 속에서도 산속으로 들어가 수천년 동안 자신들의 언어와 혈통을 지켜낸 루마니아의 역사는 강인한 생명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동유럽의 가장 위대한 역사적 기적의 하나입니다.
1. 고대 다키아(Dacia) 왕국과 로마제국의 영토 정복
루마니아인들의 뿌리는 고대 발칸반도 북부에 살던 다키아인들(Dacians)로부터 시작합니다.
루마니아인들의 뿌리는 고대 발칸반도 북부에 살던 다키아인들(Dacians)로부터 시작합니다.
서기 1세기 무렵 카르파티아산맥(Carpathian Mountains) 일대에 강력한 다키아 왕국이 들어섰으나 영토 확장에 나선 로마제국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의 트라야누스(Traianus) 황제는 101년부터 106년까지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원정을 단행하여 다키아 왕국을 완벽하게 정복하고 로마의 점령지로 편입시켰습니다.
황제는 다키아 지역의 풍부한 금광과 은광을 확보하는 한편 이 지역을 제국의 동북쪽 국경을 지키는 요충지로 삼았습니다.
황제는 다키아 지역의 풍부한 금광과 은광을 확보하는 한편 이 지역을 제국의 동북쪽 국경을 지키는 요충지로 삼았습니다.
다키아를 점령한 로마 제국은 제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퇴역 군인들과 이주민들을 다키아 땅으로 대거 이주시켰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다키아 주민들과 섞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피를 나누었고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라틴어와 고대 다키아어가 융합하면서 오늘날 루마니아어의 원형이 완성되었습니다.
루마니아(Romania)라는 국호 자체가 로마인들의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정도로 이들은 로마 제국의 후예라는 강렬한 정체성을 가슴 깊이 품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다키아 주민들과 섞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피를 나누었고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라틴어와 고대 다키아어가 융합하면서 오늘날 루마니아어의 원형이 완성되었습니다.
루마니아(Romania)라는 국호 자체가 로마인들의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정도로 이들은 로마 제국의 후예라는 강렬한 정체성을 가슴 깊이 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루마니아 사람들은 자신들을 Romania라고 칭하는데 일본이 독일어 Rumänien을 따라 루마니아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도 루마니아라고 호칭하게 되었습니다. 정식 국호나 영어명칭도 로마니아가 맞습니다)
3.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의 민족 대이동과 카르파티아산맥의 기적
서기 3세기 후반 로마 제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로마 군대와 행정 부서가 다키아 땅에서 철수했습니다.
이후 수백 년 동안 이 지역에는 훈족과 고트족 및 게르만족 그리고 거대한 슬라브족등 여러 민족이 밀물처럼 밀려들었습니다.
특히 6세기 이후 슬라브족이 발칸반도 전체로 대거 내려오면서 기존의 라틴계 주민들은 동서남북 사방에서 완벽하게 고립되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루마니아인들을 구한 것은 바로 험준한 카르파티아산맥(Carpathian Mountains)이었습니다.
외세의 침략과 슬라브족의 거센 동화 압박을 피해 주민들은 카르파티아 산악 지대와 깊은 숲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이들은 수백 년 동안 산속에서 목축과 농업을 이어가며 자국 고유의 라틴계 언어와 정체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루마니아인들을 구한 것은 바로 험준한 카르파티아산맥(Carpathian Mountains)이었습니다.
외세의 침략과 슬라브족의 거센 동화 압박을 피해 주민들은 카르파티아 산악 지대와 깊은 숲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이들은 수백 년 동안 산속에서 목축과 농업을 이어가며 자국 고유의 라틴계 언어와 정체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4. 나라의 탄생과 오스만제국(Ottoman Empire) 시대의 생존
서기 14세기에 이르러 산속에서 힘을 키운 이들은 산맥 아래 평야로 내려와 왈라키아(Wallachia)와 몰다비아(Moldavia)라는 독자적인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후 이슬람 세력인 오스만제국이 발칸반도를 정복하고 밀고 올라왔으나 왈라키아의 유명한 군주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인 블라드 3세(Vlad III)등이 목숨을 걸고 항전했습니다.
서기 14세기에 이르러 산속에서 힘을 키운 이들은 산맥 아래 평야로 내려와 왈라키아(Wallachia)와 몰다비아(Moldavia)라는 독자적인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후 이슬람 세력인 오스만제국이 발칸반도를 정복하고 밀고 올라왔으나 왈라키아의 유명한 군주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인 블라드 3세(Vlad III)등이 목숨을 걸고 항전했습니다.
비록 오스만제국의 종주권을 인정하고 조공을 바치는 형태가 되었으나 끝까지 직접지배를 피하고 자치권을 유지하며 라틴계 혈통과 언어를 보존했습니다.
5. 근대 루마니아의 통일과 라틴 정체성의 완성
19세기 들어 유럽에 민족주의 바람이 불자 1859년 왈라키아(Wallachia)와 몰다비아(Moldavia)공국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마침내 근대 루마니아 왕국이 출범했습니다.
19세기 들어 유럽에 민족주의 바람이 불자 1859년 왈라키아(Wallachia)와 몰다비아(Moldavia)공국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마침내 근대 루마니아 왕국이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860년 러시아의 키릴문자를 버리고 Latin Alphabet을 정식문자로 채택하였습니다.
이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지역까지 통합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루마니아 영토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지역까지 통합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루마니아 영토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947년 소련의 영향으로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가 수립된후 1989년 차우세스코(Nicolae Ceausescu)가 처형될때까지 오랫동안 공산주의 체제를 거쳐서 1990년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주요 방산 협력국가중 하나이며 $920 million(1조 3,000억원 상당)의 K9 자주포 도입계약을 체결하였고 K2 전차 도입도 추진하는등 방산수출의 동유럽 핵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슬라브족의 거대한 압박과 강대국의 끊임없는 침략 속에서도 산속으로 들어가 수천년 동안 자신들의 언어와 혈통을 지켜낸 루마니아의 역사는 강인한 생명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동유럽의 가장 위대한 역사적 기적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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